"진정한 힘은 섬기는 데서 나온다."
— 프란치스코 교황
최근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선종 소식을 접했다. 난 카톨릭 신도는 아니지만, 가끔 성당에 가서 기도도 하고 바티칸에 갔을 때는 뭔가 가슴 뭉클함도 느낀 경험도 있다.
특히, 최근 친구가 영화 '콘클라베(Conclave)'를 같이 보자해서, 그 영화를 보기 전 프란치스코 교황님 관련 영상을 몇 개 봤는데, 평생을 약자와 소외된 이들을 위해 헌신하신 모습을 인상 깊게 보면서 존경심이 커졌다. 그러던 중 선종 소식을 들으니 너무 아쉬움이 컸다.
"가장 가난한 이들을 돌보는 것이 교회의 중심이어야 합니다."
"우리는 다 함께 같은 배를 타고 있습니다. 서로를 돌봐야 합니다."
— 프란치스코 교황
프란치스코 교황님처럼, 나도 약자를 돌보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은데 그게 말처럼 쉽지는 않다... 그래도, 실천해보고자 노력은 해볼 것이다.
지난 3월말 큰 기대없이 봤던 영화 '콘클라베( Conclave)'는 보고난 후 큰 여운이 남는 영화였고, 화려함이 없지만 내게는 명작이라고 여겨질만한 영화였다. 각 국가의 추기경님들... 모두 대단하신 분들이지만 그 분들 역시 인간이었고, 그러기에 삶에서 실수도 있고, 언제나 인간적인 고민도 있다. 그리고, 사람이 많은 집단은 어디서든 갈등, 권력욕, 배타, 이기심 등이 있었고, 신성한 자리에서도 결국 모두 인간은 신이 아닌 인간일 뿐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나에 대한 약간의 안도를 했다고 하면 내가 너무 이기적인건가? 거기서 결국 선출되신 교황의 충격적 반전... 인간의 다양성에 대해 존중을 하고자 하는 의도가 아니었을까 생각해본다.
영화 '콘클라베'를 보고난 후 얼마되지 않아 교황님의 선종 소식을 들으니 곧 '콘클라베'가 있을 거란 생각이 드니, 어찌 진행될지, 어떤 분이 교황이 되실지 참 궁금해진다.
영화 '콘클라베' 속 인상 깊은 대사
"가장 위험한 것은 의심을 품지않는 확신이다."
— 영화 '콘클라베'
이건 교황청에서 뿐만 아니라 어디서든 와닿는 명언이다. 살아보니 그렇다. 뭐든 확신을 갖는다는 건 어려울 뿐만 아니라 다소 위험할 수 있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직 '콘클라베(Conclave)'를 보지 않았다면 지금 딱 보기 좋은 시점이 아닌가 싶다.
'한글 > 생활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포원조삼계탕 솔직후기 - 옻닭과 삼계탕 중 뭐가 더 맛있을까?" (4) | 2025.05.09 |
---|